21일 롯데에 따르면 화학계열사인 롯데첨단소재가 인도네시아의 PT 아르베스티린도 및 PT ABS인더스트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유일의 ABS 생산업체로 연간 4만톤의 ABS 중합 및 컴파운딩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경영악화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롯데첨단소재는 이 회사를 인수한 후 1년 동안 가동 정상화 및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약 7만3000톤 규모로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2019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규모로 회사로 성장키는 게 목표다.
ABS는 가전제품, OA기기, 자동차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수지 제품으로 소득 수준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 신흥개발국가에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여수에 연산 67만톤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첨단소재는 현재 생산규모 기준으로 ABS분야 세계 5위에 해당하며 앞으로 추가 증설을 통해 연산 100만톤 이상 규모의 세계 4위 업체로 도약해 주주가치를 한층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가 이번에 인수한 PT 아르베스티린도 등의 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반텐주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약 4조원 규모의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롯데케미칼이 2010년 인수한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KS가 소유한 타이탄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부지에 대한 부지사용권한을 매입해 올해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이와 연계해 롯데첨단소재는 2022년 30만톤 규모의 신규 ABS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인도네시아는 롯데그룹 화학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다양한 사업부문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총 12억달러를 투자해 유통, 화학, 관광 등 다양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현재 12개사 80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롯데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대표적인 포스트 차이나 국가로 올해 약 2조5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신규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