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로 올라섰다. 21일 기준 시중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대 후반이다. 
지난달 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0%로 올렸고 지난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인다. 이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올리고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기준 은행별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신한은행은 3.12~4.43%, 우리은행 3.17~4.17%, KB국민은행 3.26~4.46%, KEB하나은행 3.370~4.409%, NH농협은행 2.98~4.57%다. 이로써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저금리는 3%대에 진입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금리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대출금리 상승이 바로 적용되는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은 급격히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 변동금리 대출 비중(신규 취급액 기준)은 72.7%다. 대출을 고려하거나 대출받은 사람들은 올라가는 대출금리에 대비해 대출계획을 세워야 한다.

먼저 주담대 상환계획을 따져보자. 3년 이내 단기간에 빚을 갚을 수 없다면 금리 인상기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여전히 고정금리형 대출금리는 변동금리형보다 높다.

18일 기준 우리은행 고정혼합금리(3.50~4.50%)는 변동금리보다 0.33~0.44%포인트 더 높다. 다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만큼 변동금리형을 선택한 뒤 고정금리형을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새롭게 주담대를 받으면서 변동금리를 택한다면 신규 취급액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코픽스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가 서서히 반영되는 만큼 상승기엔 그 경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잔액기준이 유리하다.

실제 이번달에 코픽스가 발표된 뒤 처음으로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가 역전됐다. 다만 코픽스는 한번 선택하면 변경이 어렵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대출금리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며 “변동금리형을 선택하더라도 금리 변동주기를 12개월 정도로 늘려 잡은 뒤 시장 상황 등을 살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