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30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7.75% 오른 1만66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1만400달러까지 폭락했던 때와 비교하면 약 50%가 급등한 셈이다.
이날 이스라엘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거래 기업을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퇴출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일본의 유력 경제전문지 니혼게이자이가 비트코인 시장의 99%가 투기자금이라고 보도했지만 불붙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거래량도 늘었다. 북미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는 26일 오후 1시24분(현지시간)경 막대한 거래량이 몰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가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원활한 거래가 지연될 것”이라고 공지했고 거래 지연 현상은 3시간 넘게 지속됐다.
세계적인 비트코인 광풍이 불면서 각국의 감독 당국도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 과열양상을 보인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버블이 정점에 달하는 시점은 아무도 모르지만 각국 정부의 정책이 버블을 터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17일 1만98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큰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22일 1만40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후 23일 1만5000달러를 회복했다가 24일 다시 1만3000달러로 급락했다. 이어 27일에는 1만6000달러로 회복하면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롤러코스터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