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8일 제주시 봉개동 4‧평화공원 기념관 앞에 사람 키만큼 눈이 쌓여 있다. (독자 제공). /사진=뉴스1

8일 오전 기습적으로 폭설이 내린 제주에서 눈길에 넘어지는 낙상사고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쯤 제주시 이도2동에서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를 가로막았다. 이어 부근 내리막길에서 오던 차들이 급제동을 못해 1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다행히 차들이 천천히 운행해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는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길가에서 넘어져 25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옮겨져 병원치료를 받았다.


한파에 주택 처마에 달린 고드름을 제거하는 작업도 이어졌다. 제주시 이도이동 한 빌라 3층에 고드름이 맺혀 119구조대가 이를 제거했으며 제줏 봉개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도 고드름 제거작업이 펼쳐졌다.

전날인 7일 오후 7시27분쯤 제주시 오라2동 연북로에서 SUV 차량이 길가 지상개폐기를 들이받아 주변 47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됐다.

시설 하우스 70여동이 쌓인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졌고 월동무를 비롯해 레드향과 같은 감귤류가 어는 피해도 늘고 있다.


한편 제주에는 오는 11일 일요일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여서 폭설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