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NBT

장학퀴즈, 살림장만 퀴즈, 일대백 등 TV편성표의 일부를 차지하던 퀴즈쇼가 최근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모바일 퀴즈쇼는 TV 퀴즈 프로그램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마다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수만명의 사람이 실시간으로 퀴즈를 푼다. 미국,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시장이 싹트는 중이다.

◆하루 수백만명 끌어모으는 모바일 퀴즈

모바일 퀴즈쇼의 원조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등장한 ‘HQ트리비아’다. 이 앱은 현재 200만명 이상이 동시접속하는 등 크게 성공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백만의위너’가 서비스를 시작, 매일 400만명 이상이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문제를 푼다. 이외에도 ‘바이완잉자’와 ‘바이완잉슝’, ‘충딩다후이’, ‘즈런차오런’ 등 4개 퀴즈쇼 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의 경쟁도 달아올랐다. 이미 지난달 중국 모바일 퀴즈쇼의 최고 상금은 500만위안(약 8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모바일 퀴즈쇼의 성공사례에 한국도 가세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에만 4개의 모바일 퀴즈쇼가 출시되며 주목받았다.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앱은 ‘잼라이브’와 ‘더 퀴즈 라이브’로 회당 수만명의 참가자가 몰린다.

잼라이브는 사진편집앱으로 유명한 스노우에서 제작한 앱이다. 잼라이브는 매일 낮 12시30분, 금·토·일 오후 8시 추가 편성되며 회당 12문제가 출제된다. 퀴즈쇼는 100만~3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진행되며 5만원이상의 상금이 누적되면 출금할 수 있다.

더 퀴즈 라이브는 캐시슬라이드 제작사인 NBT가 서비스한다. 퀴즈쇼 진행자는 정성호와 박슬기가 출연해 재미를 더하며 매일 밤 9시30분부터 진행된다. 출제 문항은 총 10개로 잼라이브와 달리 포인트로 지급하는데 5만포인트 이상 적립한 후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모바일 퀴즈쇼의 원조 ‘HQ 트리비아’ /사진=HQ트리비아 홈페이지

◆수익성 개선이 당면 과제

모바일 퀴즈앱이 출시 한달 만에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원인으로는 편리한 접근성과 양방향 소통 그리고 부활아이템을 꼽을 수 있다.
과거 퀴즈쇼는 정해진 시간 TV 앞에서만 즐길 수 있었다. 문제를 풀어도 시청자에게 직접 상금이 전달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정답을 맞추고 스스로 지식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모바일 퀴즈쇼는 휴대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퀴즈쇼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상금을 정답자의 수만큼 나눠 크지 않지만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이 퀴즈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성공에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추천 1인당 1개의 부활아이템을 제공한 점도 세 불리기에 힘을 실었다.


퀴즈쇼 서비스 업체들은 현재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지만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배너 광고를 싣거나 생존권같은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로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며 “인기를 지속하면서 수익성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