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안 위원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소신을 지키기 위함으로 좁혀진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대표 시절부터 소위 '안철수 사당화'라는 견제를 당 내외에서 받아왔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지방선거 출마 등에 있어서도 당원들이 바라는 대로 하겠다는 '선당후사' 입장을 밝혀왔다.
안 위원장 입장에서는 바른미래당으로 통합한 후 지도부에서 물러나 지방선거 대비 인재영입에 힘쓰는 것을 백의종군 행보라고 자평할 수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측근은 "향후 대선 출마를 생각하면 (서울시장 출마는) 안 위원장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방선거에 나간다는 것은 당을 위한 헌신과 결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라 당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비춰보면 이번 선거 결과가 안 위원장에게 커다란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안 위원장 측은 "이런 상황임에도 출마를 결심한 것은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 타파를 위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득(得)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외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고 나면 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는데 안 위원장의 경우 백의종군했기 때문에 당내에서 희생한 부분을 더욱 높이 평가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내 간판급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요구가 있어왔는데 안 위원장은 그 요구에 부응한 모양새"라며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안 위원장에게는 면죄부가 적용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당내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에는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선거 운동 상황도 안 위원장에게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한국당은 고심 끝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카드로 내놓았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유권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기보다는 경력이 많은 정치 원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선거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들이 '안철수 마케팅'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안 위원장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기도 전에 후보로 거론되며 이름을 알리는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과의 대결구도에선 안 위원장이 박 시장에게 7년 전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과거 사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 위원장 측이 해당 사례를 먼저 꺼내 선거 운동용 카드로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박 시장 측이 안 위원장을 상대로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펼치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오는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모처에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안 위원장 측은 기존 국회나 당사 등 정치적 이미지가 굳어진 장소 외에 홍대 앞, 광화문 광장 등 시민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후보군으로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내 간판급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요구가 있어왔는데 안 위원장은 그 요구에 부응한 모양새"라며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안 위원장에게는 면죄부가 적용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당내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에는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선거 운동 상황도 안 위원장에게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한국당은 고심 끝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카드로 내놓았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유권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기보다는 경력이 많은 정치 원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선거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들이 '안철수 마케팅'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안 위원장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기도 전에 후보로 거론되며 이름을 알리는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과의 대결구도에선 안 위원장이 박 시장에게 7년 전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과거 사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 위원장 측이 해당 사례를 먼저 꺼내 선거 운동용 카드로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박 시장 측이 안 위원장을 상대로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펼치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오는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모처에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안 위원장 측은 기존 국회나 당사 등 정치적 이미지가 굳어진 장소 외에 홍대 앞, 광화문 광장 등 시민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후보군으로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