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평양공연 관람에 대해 청와대가 남북 간 조율된 것은 아니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 평양공연 관람.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는 오늘(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데에 "좋은 일"이라며 "남북화해와 대화를 진전시켜나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께서 합동공연을 보셨는데 (나는) 단독공연이라도 보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지지 않았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공연 참석에 있어 청와대와의 사전조율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남측 예술단과 동행한 데에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상황관리를 위해 간 것"이라며 "메시지가 따로 있다거나 의제를 조율한다거나 이런 차원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실장이 김 위원장을 따로 만나는 일정 또한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정부 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직접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 위원장 일행은 2층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으며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예술단의 공연은 서현이 사회를 맡았고 백지영, 최진희, 이선희, 조용필, 레드벨벳까지 11개 팀이 자신들의 히트곡과 북한 노래 등 26곡을 불렀다. 공연 후반 서현이 북한 노래인 '푸른 버드나무'를 부른 뒤 전 출연진이 '친구여'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2시간 10분간 진행된 첫 평양 공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