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1 이은주 디자이너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문자로 농약병 사진을 보낸 후 자살을 기도한 40대가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4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3일 오전 2시49분쯤 울산 남구 달동 한 아파트에서 "헤어진 남자친구가 농약사진을 보내며 자살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문앞에서 토를 하며 문을 두드린다"는 A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삼산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자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농약병이 방치된 차를 발견하고 긴급 상황임을 판단, 인근 순찰차 등에 지원을 요청해 모두 8명이 구조 수색에 나섰다.


차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아파트 지하실 계단에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차 안에서 90% 이상 비워진 농약병이 발견됐다"며 "B씨가 구토와 발작 증세를 보이는 등 위급해 보여 정신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하면서 응급조치를 취해 병원에 후송했다"고 밝혔다.

B씨는 신고자 A씨와 연인 사이였으나 최근에 헤어진 것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B씨는 가족에 인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