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도쿄올림픽의 성화 봉송을 오키나와에서 시작하기에 앞서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3개 현에 그리스에서 운반된 불씨를 처음으로 옮기는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대지진 피해 지역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 도쿄 올림픽에 '부흥 올림픽'의 메시지를 담기 위한 것으로, 3개 현에서 불씨 옮기기 행사를 진행한 뒤 본격적인 성화 봉송 릴레이는 오키나와에서 시작된다.
성화 봉송 릴레이 전에 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례가 없어 일본 측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성화 봉송 출발점을 둘러싸고 부흥 올림픽 정신을 중시하는 '재해지 방안'과 전 도시를 돌기 쉬운 '오키나와 방안' 등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번 결정은 2개 안을 절충한 내용인 셈이다.
성화 봉송은 2020년 3월 말부터 7월24일까지 115일을 전후로 이뤄질 예정이다. 동일본 지진 피해지역 외 또 다른 재해 지역이 추가될 경우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도쿄(東京)에서는 15일, 경기장이 위치한 지자체인 사이타마(埼玉)현과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 시즈오카(靜岡)현에서는 각각 3일간 성화 봉송이 이어진다.
조직위는 오는 10일 성화봉송 조정회의에서 성화봉송에 관련한 큰 틀을 정하고 각 지자체에 실행위원회를 설치해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같은 날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의 개·폐회식에 맞춰 2020년에 한해 3개 공휴일 날짜를 옮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중요 인사들이 도쿄로 모이는 행사 기간 전후를 공휴일로 만들어 교통 혼잡을 피하고 테러 위협에 용이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2020년 7월24일(금요일)인 개회식에 맞춰 '바다의 날'을 7월20일에서 7월23일로, '체육의 날'을 10월12일에서 7월24일로 변경한다. 8월11일이던 '산의 날'은 8월9일(일요일)인 폐회식에 맞춰 8월10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