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청와대 본관 충무전실에서 '여야 5당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자료사진=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약 한시간 반 동안 영수회담을 가진 뒤 회담 내용을 발표했다. 남북회담, 개헌, 김기식 금감원장 등 몇 가지 쟁점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후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가진 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북한 핵폐기 ▲개헌 철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성 수사 중단 ▲한미 동맹 강화 등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회담 자체는 찬성하나 북핵 폐기 회담이 되어야 한다”며 “폐기 방법은 단계적 폐기가 아닌 6개월~1년 이내에 일반 폐기하는 ‘리비아식 핵폐기‘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홍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철처히 배제되어야 한다”며 “지방 출장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홍 대표는 한미동맹 균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문 대통령이 노력하라"고 촉구했고 "대통령 발의 개헌안과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열린 영수회담은 청와대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오후 3시경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강효성 비서실장에 전화해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남북문제 주제 1대1 비공개 영수회담을 제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