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 사고. /자료사진=뉴시스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울산 버스사고 원인은 승용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울산 동부경찰서는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K5 승용차 운전자 윤모씨(23)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윤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28분쯤 자신의 승용차로 아산로 2차로에서 주행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133번 시내버스 왼쪽 측면을 들이받았다. 그 충격으로 시내버스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담장을 치고 전복되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을 판독한 결과 승용차 운전자 윤씨는 밤새 운전을 하다 오전 7시30분쯤 귀가한 뒤 오전 9시10분쯤 다시 집을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윤씨의 휴대전화에는 사고 당일 새벽 3∼4시까지 지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오전 9시10분쯤 집을 나선 뒤 사고 현장까지 차량을 운행한 18분 동안 5차례 이상 차선을 넘나들거나 비틀거린 것으로 나타났다.

윤씨는 경찰 진술에서 졸음운전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윤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점, 전날 잠을 거의 자지 못한 점 등을 통해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결론지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윤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28분께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자신의 K5 승용차를 운행하던 중 차로 변경을 하다 133번 시내버스와 부딪쳐 버스가 공장 담장과 충돌하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9명 중 2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