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예비후보가 김영록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가운데 신 전 후보를 지지했던 27% 가까운 지지율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선출 경선 결과 김 전 장관은 40.93%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장만채 전 교육감과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각각 32.50%와 26.58%로 뒤를 이었다.
장만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신정훈 후보의 소중한 정책과 공약을 대폭 이식하는 등 전남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 후보의 지혜와 능력을 모아 함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만채 후보 선대본부는 이날 "신정훈 후보는 촛불혁명을 이루는데 누구보다 앞장섰고, 그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해온 진짜 문재인 대통령의 핫라인"이라며 "신 후보의 능력과 자질은 이미 전남도민과 당, 청와대에서도 인정을 받은 만큼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전남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선대본은 "경선 과정에서 진짜 문재인 대통령의 핫라인이 가짜 '문재인 팔이'에 밀리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한전공대 유치 등 신정훈 후보의 훌륭한 공약과 정책을 장만채와 공동의 것으로 녹아내 더 이상 '가짜'가 설 땅이 없도록 하겠다"고 신 예비후보 지지층 흡수에 나섰다.
김영록 예비후보도 "지금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신 신정훈 후보와 신 후보를 지지했던 도민, 당원동지들께도 감사와 함께 심심한 마음의 위로를 전한다"면서 "온갖 고난 속에서도 민주당을 같이 지켜온, 또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함께 뛰었던 '동지'로서, 경선과정에서 나온 신 후보의 전남발전 구상을 받아들이고 상의해가면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정훈 예비후보는 이날 "비록 당의 정체성을 놓고 그동안 김영록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문재인정부의 탄생에 기여하고,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람이 전남도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순리라 생각해 김영록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김영록 예비후보의 지지에 대한 내부 찬반 의견이 있다고 귀뜸했다.
신정훈 예비후보측 한 관계자는 본보와 통화에서 "오늘 아침에 (신 후보자로부터) 김영록 예비후보자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후보자만 지지한 것이다. 나는 아니다. (김 영록 예비후보자를) 지지한다고 해서 다른 지지자들까지 이를 따를 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일각에선 경선 과정에서 김영록예비후보와 각을 세웠던 신 예비후보의 김 예비후보자 지지는 민주당 내부 기류를 따른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정훈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밤 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A군수 후보, 언론사 간부 등 4명이 만나 장만채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약속한지 하룻만에 이를 뒤집어 '불신의 정치, 배반의 정치'란 구설수에 휩싸였다.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결선 투표는 오는 18~19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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