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최근 조 전무의 갑질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광고대행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의 참석자들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음파일 등을 확보했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조사와 사회적 비난은 끊임없이 증식되고 있다. 물벼락 갑질 사태 이후 조 회장 일가의 폭압적 행태에 대한 각종 증언과 제보가 봇물 터진 듯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는 불법소지가 있는 사안이 상당수 포함돼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처벌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회장 일가의 갑질논란은 ‘오너 경영체제’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논란이 처음 보도된 이후 불과 일주일만에 시총 3200억원이 증발하는 등 오너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종가 기준 한진그룹 시총은 6조1780억원이었는데 5조8580억원(18일 종가 기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악재도 있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모두 오너리스크 탓으로 치부하기는 어렵지만 주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조 회장일가는 지난해 말 기준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28.9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