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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로 인해 지난 1분기 한국의 대미 세탁기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한국의 대미 세탁기 수출액은 약 3000만달러로 전년동기(5500만달러) 대비 4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대미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은 국내 주요 업체들이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미국 현지 공장 운영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월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가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LG전자도 올해 하반기부터 테네시주 가전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대미 세탁기 수출액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 전세계의 대미 세탁기 수출액 역시 1억6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줄어들었다.

다만 세이프가드 적용 대상인 태양광의 경우 수출액이 증가했다. 올 1분기 대미 태양광 수출액은 2억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수출액은 13억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었다.


업계에서는 대미 수출 증가율이 소폭 늘어난 것은 아직 중국 등 경쟁업체보다 한국산 제품들의 품질 및 성능이 좋아 대체할 거래선을 못 찾은 이유도 있지만 기존 거래물량 때문으로 하반기에 접어들 경우 수출량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