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한신협)가 25일 오후 서울역 4층 대회의실에서 ‘밴 대리점 생존권 보장을 위한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대웅 기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관리하는 밴 대리점들이 협동조합 형태의 밴사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밴 대리점 모임인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한신협)는 25일 오후 서울역 4층 대회의실에서 ‘밴 대리점 생존권 보장을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신협은 “협동조합을 설립해 한 밴사를 인수하거나 (밴사를) 새로 설립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카드사로부터 결제승인 및 전표매입 수수료를 받는 밴사가 밴대리점수수료를 줄이고 있지만 인하폭이 커 협동조합 형태의 밴사를 설립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한신협은 “어느 밴사는 밴 대리점과 고통 분담을 위해 밴대리점수수료를 한차례만 인하한 반면 대부분의 대형 밴사는 반기마다 15~20%가량 인하해왔다”며 “현재까지 평균 밴대리점수수료는 45%가량이 줄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밴 대리점업계 인력 30%가량이 구조조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신협은 가맹점 모집비용 정상화를 주장했다. 밴 대리점은 가맹점 1곳을 모집할 때마다 카드사로부터 가맹점 모집비용으로 1000원가량을 받는다. 한신협은 “카드모집인이 카드회원 한명을 모집하면 최소 5만원에서 많게는 25만원 가량의 수당을 받는데 가맹점모집 시 받는 금액은 불합리하게 적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 앞에서 열기로 한 이날 궐기대회는 신한카드와의 ‘수수료 갈등’이 봉합되면서 서울역 4층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밴 대리점 대표 500여명이 모였다.

밴사가 수행하던 데이터캡처 청구대행 업무를 올 초 케이알시스에 넘긴 신한카드는 밴 대리점과 갈등을 벌이다 지난 23일 다시 밴사에 위탁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또 카드업계의 상생방안으로 밴 대리점에 소액 가맹점 밴 수수료를 인상하고 가맹점 모집수수료를 3000원으로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24일 오후 밴 대리점 측에 데이터캡처 업무를 밴사에 다시 위탁하겠다고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