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진행된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한·터키 소규모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번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네번째 방한인데, 이렇게 한국을 여러번 방문한 데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터키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우리와 매우 가깝고 오랜 친구다. 또 한국전쟁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피를 흘렸다"며 "이처럼 각별한 인연으로 한국 국민은 터키를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전통적인 우애와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차원의 고위급 교류와 민간 차원의 교류와 투자를 매우 활발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터키는 지난 15년간 GDP가 4배나 증가하고 세계경제 규모 17위 국가로 도약하는 등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터키와 한국의 관계가 한번 더 격상되길 원한다"면서 "두 나라 무역 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빈방한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의 소규모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교육·산업·정보통신·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 대한 양국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뒤 "한·터키 두 나라가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해 4차 산업혁명에 앞서 가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도 상호보완적인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믹타(MIKTA)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의 신북방정책 추진과 관련해서도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이것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된다"며 "전쟁에 대한 공포를 없애주는 굉장히 중요한 회담이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터키 두 나라는 인구 측면에서나, G20 측면에서 볼 때 현재 무역 규모를 능가하는 규모로 확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방위산업을 필두로 기술협약을 증진해 나간다면 무역규모를 확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