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형 삼성 QLED TV. / 사진=삼성전자
‘콘텐츠 큐레이션’이 TV 시장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콘텐츠 큐레이션이란 사용자의 평소 이용패턴을 분석해 취향이나 관심사를 선별, 적절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데이터와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사용자가 일일이 콘텐츠를 검색하기 보다는 특정 알고리즘을 따라 맞춤형 정보를 골라주고 편의성을 높여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선두 제조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TV 제품들로 소비자의 사용환경을 분석해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IPTV 업체들도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강화 중이다.


◆‘똑똑한 TV’가 골라주는 ‘똑똑한 콘텐츠’

삼성전자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2018년형 QLED TV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통합 앱 ‘스마트싱스’와 함께 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를 적용해 더욱 똑똑하고 편리해진 제품이다.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손쉬운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가이드인 ‘유니버설 가이드’(Universal Guide)를 통해 사용자의 시청이력을 분석, 취향에 맞는 채널과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줘 복잡한 검색 없이 손쉽게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TV를 보지 않을 때도 ‘매직스크린’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날씨, 뉴스를 비롯한 생활콘텐츠를 제공한다.

LG전자도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2018년형 OLED TV 신제품에서 음성인식 기반 AI를 통해 일상적 자연어로 손쉽게 TV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채널 추천부터 다양한 정보검색까지 말 한마디로 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요가 강좌 틀어줘”, “유튜브에서 클래식 틀어줘” 등을 음성으로 명령하면 관련된 콘텐츠를 검색해 제공하는 식이다.

사용자의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는 ‘딥씽큐’가 탑재된 만큼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사용자의 취향에 꼭 들어맞는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

◆IPTV도 콘텐츠 큐레이션은 ‘필수’

IPTV 업계도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기본으로 채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9월 자사의 IPTV 서비스인 'B tv'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연어 인식 음성검색 기능과 추천 기능을 추가했다.

자연어 인식 음성검색 기능은 사용자의 문장을 이해해 채널 이동, 편성표 조회, 음량 조절 등을 수행하고, 출연자 이름이나 특집명, 회차명, 키워드 등을 통해 방송 다시보기(VOD)의 회차를 정확하게 찾아준다.

또 고객의 시청, 검색 이력 등을 분석해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을 영화와 TV다시보기, 키즈, 애니메이션 등 전분야에서 제공한다.

KT도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IPTV와 연동해 ▲음성 TV 제어 및 VOD추천·검색 ▲뉴스, 음악 등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날씨, 일정, 교통 등 홈 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를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결합해 콘텐츠의 쉬운 검색·추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