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규탄하는 시위가 주 요르단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가운데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채정병 기자)

이스라엘군이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50여명이 숨지고 2700여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 중엔 14세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접경지역에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명이 모여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팔레스타인 주민이 봉쇄선까지 다가와 돌을 던지자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며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 수로는 2014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최대규모다.


유혈사태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군이 끔찍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호소했다.

유엔(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도 이스라엘군을 향해 "부적절한 무기 사용"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봉쇄 울타리를 손상하거나 침투를 시도할 때만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도 팔레스타인 수십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책임이라고 화살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