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를 쉬지 않고 달린 당신, 쉼표가 필요하다. 여행을 통한 재충전은 삶의 활력을 북돋운다. 하반기로 향하는 길목엔 여름휴가가 기다린다.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을 강조하는 ‘워라밸’ 시대. 눈치코치 볼 것 없다. 일단 떠나자. 여행계획을 짜본 적이 없더라도 괜찮다. 알토란처럼 알찬 국내여행, 가족과 함께하거나 친구·연인끼리 버킷리스트를 채울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더위에 움직이기 싫다면 특급호텔에서 여유를 찾는 ‘호캉스’를 눈여겨보자<편집자주>.
우리 국민의 여행 일정은 대부분 여름휴가에 몰린다. 매년 이맘때면 여름여행 계획을 짜느라 온 신경을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년에 딱 한번, 눈치코치 볼 필요 없는 이번 여름에는 어디로 갈까. 목적지는 해외다. 가까운 일본에서 온천욕으로 묵은 때를 씻어내자. 연차를 넉넉히 붙여 유럽여행으로 버킷리스트를 채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테하테' 더 시원한 일본 온천여행
'명불허전' 일본여행. 수많은 인파에 짜증이 솟는 쇼핑센터와 회색 빌딩숲을 벗어나보자. 계곡과 바다, 녹음이 펼쳐진 곳에 '핫'해서 더 시원한 온천이 있다. 이열치열(以熱治熱), 일본인에게도 인기 만점인 여름 온천명소를 호텔온센닷컴이 추천했다.
①시원한 계곡에 숨은 온천… 아오모리현 '오이라세 계류'
일본 동북지방 아오모리현의 도와다호 인근의 오이라세 계류는 일본의 특별 명승지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시원한 계곡이 여름 더위를 날린다. 계류를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에서 삼림욕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계곡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름 휴가지로 꼽힌다. 일본의 명품 숙박 브랜드인 호시노 리조트가 운영하는 곳이다.
②바다와 맞닿은 동굴온천… 와카야마현 '기이카츠우라'
오사카에서 자동차로 3시간30여분. 긴 여정이 억울하지 않을 만큼 와카야마현의 바다풍광은 압권이다. 기이카츠우라역을 시작으로 곳곳의 항구와 페리 선착장에서 여러 작은 섬으로 갈 수 있는데 대표적인 데가 섬 하나가 통째로 온천 료칸인 카츠우라다. 이 중 이색 온천 료칸인 호텔 나카노시마는 바다와 맞닿아 있다. 동굴온천에서부터 바다까지 이어지는 계단식 구조가 인상적이다. 밀물일 때는 바닷물이 범람할 정도로 바다와 가까운 노천온천을 만날 수 있다. 섬 전체가 료칸이어서 배편을 이용한 픽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③녹음 가득한 숲속… 구마모토현 '쿠로카와 온천'
구마모토현 쿠로카와 온천은 깊은 산속에 있다. 아소산 산기슭에 자리한 까닭에 기찻길이 나지 않아 오직 버스로만 접근할 수 있어 자연을 그대로 간직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힐링 분위기가 인상적인 이유가 이 때문이다. 쿠로카와 온천은 큐슈 후쿠오카 여행코스로도 인기인데 최근 고쇼 겟코쥬 료칸의 명성이 자자하다. 최고급 프리미엄 료칸으로 특히 360도 개방돼 녹음을 그대로 내려다보는 '천공의 노천탕'이 유명세에 한몫했다.
◆버킷리스트 한줄 지울 '4국4색' 유럽여행
연차를 넉넉히 덧붙이면 버킷리스트 하나 지울 수 있다. 내친김에 유럽이다. 늘 꿈속에서만 그린 유럽을 품어보자. 지중해서부터 북유럽까지 4국4색의 유럽여행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직판여행 KRT가 마련했다.
①예술과 미식의 세계 '이탈리아'
기다란 부츠 형상의 이탈리아는 특이한 반도 모양만큼이나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도시 곳곳에서 건축, 미술, 예술이 살아 숨쉰다. 수도 로마를 비롯해 중세를 간직한 피렌체, 도시와 자연 비경이 조화로운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찾아보자. 또 낭만이 묻어나는 나폴리와 쏘렌토가 저마다의 색과 아름다움으로 여행자를 유혹한다. 더불어 지중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식문화 탐방도 빼놓을 수 없다.
②이국적 풍광 빼어난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동유럽의 숨은 보석'으로 통한다. 아드리아해의 풍광을 하나쯤 담아야 하는 출사명소다. 또 연중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우뚝 선 곳이다. 크로아티아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두브로브니크다. 시가지를 둘러싼 붉은 성벽은 청명한 바다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됐고 미국 유명 드라마 촬영지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③건축 유산 가득한 '스페인'
오랜 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스페인은 다양한 문화가 혼재됐다. 로마가톨릭과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도시에서 다양한 유산과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 여행의 백미는 건축물에 있다. 중세 양식이 발달한 서유럽과는 또 다른 느낌의 독특한 건축 양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슬람 양식이 녹아 있는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 세비야 알카사르궁전이 그것이다. 또 천재 건축가 가우디 예술의 정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성당)도 스페인 건축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여행명소다.
④숨 막히는 대자연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국토의 절반 이상이 빙하의 침식을 받아 산지다. 빙하가 녹아 좁은 만을 이루는 피오르드 지형이 발달했다. 거대한 절벽과 웅장한 협곡이 빚어낸 대자연은 노르웨이 여행의 매력이다. 또 한여름 선선한 기온과 고위도에서만 볼 수 있는 백야현상이 노르웨이 여행의 자랑거리다. 이번 여름 오슬로 직항편도 생겨 노르웨이 여행이 한층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42호(2018년 5월30일~6월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