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 공천 결정을 촉구하며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는 23일 "경선 1위가 공천을 못 받는 진기한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라갈 것인가를 곧 저희 당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경선은 무의미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9~21일 당이 실시한 송파을 경선에서 65.8%의 지지를 얻어 39.3%인 송동섭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은 '경선 1위를 공천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는 반면 국민의당 출신들은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전략공천'을 주장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그는 이날 "저는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공정하고 정당하게 싸워 1등을 했다"며 "그러나 최고위원회는 공천을 지연시켰고 오늘 오전까지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발언이 흘러나오며 결국 송파을 공천은 파행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당내 경선 1위자가 공천을 받지 못한 경우는 없다고 하고 대법원 판례조차 없다고 한다"며 "이제 저는 당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13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고위는 공직후보자 추천을 조속히 마무리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경선 1위자가 공천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법으로 제정할 것을 주장한다"며 "향후 제 2, 3의 박종진이 나오지 않도록 '박종진법' 발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