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금정구 범어사 대웅전에서 삼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6·13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1당 탈환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2당인 한국당의 의석 차이는 불과 5석이다. 이 때문에 한국당이 재보선 12곳에서 압승을 거둔다면 1, 2당의 지위가 바뀌지 않겠느냐는 계산 속에 이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원내 1당 탈환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을 대체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서울 송파을 ▲서울 노원병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갑 ▲충남 천안병 ▲충북 제천·단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남 김해을 ▲경북 김천 등 12곳에서 실시된다. 가히 '미니 총선'으로 불리울 정도로 대규모 재보선이다.

한국당의 의석수는 113석, 민주당은 118석이기에 12곳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에 6석 이상 앞서야 순위가 바뀌게 된다. 즉 9대3으로 이기거나, 아니면 8대2로 앞선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이 2곳에서 당선돼야 한다. 9대3이나 8대2대2라는 숫자만 봐도 한국당 입장에서는 버거운 느낌이다. 

6월13일 12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46명이 후보자 등록했으며 경쟁률은 3.8대 1로 기록됐다/그래픽=뉴시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어렵다는 점이 감지된다. 먼저 12곳 중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호남이 2곳이다. 한국당은 광주 서구갑과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 아예 후보조차 세우지 않았다. 따라서 전체 한국당 10명의 도전자가 8, 9승을 거둬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에서는 강연재 변호사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나섰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온다.

특히 정당 지지율에서 한국당은 민주당의 반토막 수준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고공행진을 거듭 중이다. 남북관계 급변에 따라 더욱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는 셈이다.


산술적으로 1당 탈환 가능성은 개표함이 열리기 전까지 남아 있지만 그와 같은 시나리오는 거의 기적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