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상가건물 붕괴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뉴스1(박원순 캠프 제공)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구 상가 건물 붕괴 현장을 찾아 “재개발·재건축 지역인지 아닌지를 떠나 구청은 위험건물이라고 판단되면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후보는 3일 오후 4시40분쯤 용산구 한강로의 사고 현장을 찾아 붕괴 당시 상황, 인명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이같이 말했다.

해당 건물이 재개발 조합이 결성된 뒤 자체적으로 계획을 진행하고 있어 안전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조합 측에 넘어갔다고 하는 것만으로 불충분하다"며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위험도가 있는 건물에 대해서는 특별히 좀 더 관리하고 등급 확인을 늘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고 건물의 인근 주민들은 박 후보에게 이미 1년 전부터 주변 건물 공사 때문에 지반이 갈라지는 등 이상 징후가 있어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대응이 없었다고 항의했다. 한 주민은 "지난해 5월에도 민원을 넣고, 올 5월에도 넣었지만 구청에서는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며 "주말이어서 다행이지 평일이었으면 우리 모두 위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상가건물 붕괴 현장./사진=뉴스1

이에 박 후보는 용산구 관계자에게 다시 경위를 확인한 뒤 "빨리 원인 조사를 마무리해서 조치를 취하고 이후에도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주변 건물도 안전진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35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4층짜리 상가 주택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 사고로 건물 4층에 있던 이모씨(68·여)가 경상을 입었지만 현재까지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건물 1~2층은 음식점이 입주해 있지만 휴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고 건물 3~4층에는 각각 2명씩 4명이 거주했지만 사고 당시 이씨를 제외하고 모두 외출한 상태였다.

이 건물은 1966년에 지어진 노후 건물로 10여년전 재개발 대상으로 지정됐다.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뒤부터는 건물 안전점검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의료관광호텔이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계획 변경을 거쳐 주상복합 사업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1차 입찰에 응한 시공사가 없어 2차 입찰을 준비하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