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남 특정지역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며 많은 사람의 관심이 아파트에 쏠려 있지만 한국의 슈퍼리치 중에는 아파트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보다 땅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이 더 많다.
슈퍼리치의 자산형성과정을 분석해 보면 부동산투자, 특히 땅에 대한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일례로 지방의 개발 호재가 있는 땅을 2002년 매입한 슈퍼리치는 10배 가까운 지가 상승으로 자산이 크게 늘어났다. 부동산투자 시 땅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몇가지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경제독립 부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5~10년 뒤의 양호한 성과가 기대되는 자산에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다. 땅에 대한 투자는 매년 공시지가의 상승과 국토 개발과 맞물려 장기적인 지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둘째, 땅은 땀 흘린 만큼의 보상을 정확하게 돌려준다. 땅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 중에는 사업 등 주업 외에 주말을 이용해 농사를 짓거나 소나무를 정성껏 가꿔 지가 상승 외 매년 고정적인 추가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내가 직접 텃밭을 가꾸며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보람도 있고 매월 부식비를 절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셋째,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적은 종잣돈으로도 땅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파트 투자는 투자 관점에서 저가 매수 매력이 떨어지고 경기 하강 시 대출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부담이 된다. 반면 내 형편에 맞는 종잣돈 범위에서 100평, 300평 정도의 시골 땅은 누구나 관심만 가지면 소자본 투자가 가능하다. 경기가 나빠진다고 해도 아파트와 주식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리스크도 적다.
한국의 땅 부자 중에는 30~40년 전에 100평 내외의 작은 땅과 젖소 2~3마리로 시작해서 몇천평, 몇만평으로 땅부자가 된 사례도 있다. 지역 개발과 맞물려 땅값이 10배 이상 올라 슈퍼리치 반열에 오른 경우도 적지 않다. 그들도 처음부터 땅부자로 태어난 것은 아니다. 부모에게 땅 1평 물려받는 것 없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는 이유다.
직장에 다니든 아르바이트를 하든 누구나 결심하고 노력하면 몇백만원 종잣돈은 모을 수 있다.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종잣돈을 모으면서 고향이나 관심지역의 땅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면서 급매나 경매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된다. 땅 투자는 인터넷으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발품과 손품을 팔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바람직한 자산관리는 부동산과 우량주식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것이고 최고의 재테크 고수는 매일 땀방울 흘리며 종잣돈을 모아가고 5년, 10년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부자시스템을 구축해 가는 사람들이다.
지금이라도 소자본 땅과 해외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져보자. 단 몇평이라도 나의 자산 중 땅이 있다면 부자로 가는 씨앗을 심은 셈임을 기억하자.
☞ 본 기사는 <머니S> 제545호(2018년 6월20~2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