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2일 오후 경기 광주역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밤 10시30분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대구·경남·제주·서울 등 5곳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경기지사 선거전 막판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독주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통적인 보수 아성 대구시장 선거전도 접전 양상이다. 경남·제주지사 선거전도 양자 대결로 전개되며 결과 예측이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에 편승해 서울 25개 기초단체의 싹쓸이 여부도 주목받는다.

우선 경기지사 선거는 한마디로 안갯속이다.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높은 지지율로 독주했지만 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불투명해졌다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 이후 스캔들이 더욱 확산돼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이 기간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연일 공세를 펴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12일 오후 경기 안산 다농마트 인근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수의 아성 대구도 격전지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권 후보가 선거유세 도중 한 장애인단체 회원에게 밀쳐져 넘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권 후보 측은 꼬리뼈 부상을 당했다는 입장이지만 ‘오버액션’이라는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민주당은 2년전 총선에서 현재 행정자치부 장관을 맡고 있는 김부겸 의원이 당선되는 등 대구의 민심이 변화하고 있다며 조심스레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무조건 대구를 사수한다는 각오다.

경남은 이번 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늠할 지역이다. 일명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낸 김태호 한국당 후보가 맞붙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김태호 의원의 추격세도 만만찮다는 관측이다.

최근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역을 찾아 선거결과에 대표직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김태호 후보에 대한 ‘올드보이’ 논란도 적지 않아 김경수 후보의 압승을 예상하는 전망도 많다.


제주도는 선거전 내내 현직 도지사 원희룡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의 문대림 후보간 도덕성 공방전으로 얼룩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팎에서 두 후보가 경쟁하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원 후보는 ‘굳히기’를 문 후보는 ‘뒤집기’를 노린다.

특히 민주당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무소속 원 후보는 불안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원 후보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논리로 맞불을 지폈다.

서울의 경우 박원순 민주당 후보의 독주체제가 이어지면서 관심은 25개 구청장 선거 결과에 쏠린다. 민주당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선전 속 25개 구청장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도 전통적 지지 텃밭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등을 중심으로 총력을 다하며 대역전극을 바라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된 지역은 강남·서초·송파·중랑·중구 등 5곳을 제외한 20곳이다. 나머지 5곳은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