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동굴에 들어갔다 연락이 끊긴 유소년 축구팀의 가족들이 아들들의 생존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뉴시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태국 유소년 선수단과 코치를 빼내기 위해 구조작업 중이던 잠수대원 1명이 사망했다. 이에 탈수 증세를 보이는 소년들과 코치가 잠수로 동굴을 빠져나올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이비실 출신의 자원봉사대원이 이날 새벽 2시쯤 구조작업 중 산소 부족으로 목숨을 잃었다. 숨진 대원은 동굴에 산소통을 옮기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아파콘 유콩캐 태국 해군 소장은 "사망한 대원은 (출구로) 되돌아오는 길에 의식을 잃었다"며 "동료 대원이 그를 끌고 동굴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태국 당국은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12명과 코치가 스쿠버다이빙 기구를 이용한 잠수법을 배워 탈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12명과 코치가 동굴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쁘라윗 왕수완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나 "물살이 매우 세고 공간이 좁다. 아이들을 빼내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면서 "아이들에게 수영하는 법과 잠수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동굴 내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지면 그들을 데리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생존자 13명을 한꺼번에 구조하는 대신 체력적, 정신적으로 준비된 이들을 먼저 구조한다는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료진은 12명의 소년들 중 2명과 코치가 영양부족으로 탈진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NN에 보도에 따르면 의료팀은 13명의 건강상태를 살핀 결과 이들을 당장 밖으로 데리고 나오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가 13명의 건강상태가 갈수록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구조될지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