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에는 맑은 자연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거리로 가득한 해담마을이 있어서 여름이 즐겁다. 야영캠프, 페인트볼 사격, 뗏목타기, 활쏘기 체험 등을 즐기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맑은 계곡과 깊은 산속의 해를 담은 ‘해담마을’
구룡령 중턱에 위치한 해담마을은 시원한 계곡 주변에 마을야영장을 조성해 민박형 방갈로, 샤워시설, 체육시설, 세미나실 등 사계절 미니휴양지 시설이 조성된 마을이다.
으리으리한 시설에 잘 차려진 사설야영장과는 다르게 해담마을의 캠핑장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 매력적이다. 뒤에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으며 그 앞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그 계곡은 전반적으로 수심이 깊지 않아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먹거리로는 표고버섯 생산으로 해담표고버섯 너비아니를 생산판매하고 우렁이쌀, 인진쑥엿, 인진쑥환, 송이, 장뇌삼 등이 있다. 계곡 주변에는 송림이 우거져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쉴 수 있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에, 마을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더해져 지루할 틈이 없다. 물과 육지를 오가며 스릴 넘치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수륙양용자동차와 옛날로 돌아간 듯 흥미로운 활쏘기 체험 등이 있고 계곡에서 즐기는 뗏목타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해담마을의 캠핑장은 각 사이트가 반듯하게 조성된 곳은 아니다. 우선 예약된 곳의 적당한 자리를 골라 텐트를 치면 되는데 울퉁불퉁한 돌이 많은 흙바닥이기 때문에 돌을 잘 골라내고 그야말로 야생인 상태에 텐트를 쳐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땅에 캠핑장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방을 둘러싼 자연으로부터 크나큰 마음의 위로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보살핌 아래, 빗속에서 텐트를 치는 것과 비가 온 뒤 맑게 갠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는 것 모두 캠핑을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일 것이다.
◆주변 여행지: 하조대 해수욕장·신석기 유적박물관
캠핑으로 끝내기 아쉽다면 해수욕장과 신석기 유적박물관으로 눈을 돌려보자.
울창한 송림을 배경으로 백사장이 펼쳐진 하조대해수욕장은 담수가 곳곳에 흐르며 남쪽으로는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절경을 이룬다.
하씨 집안의 총각과 조씨 집안의 처녀 사이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에서 하조대라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고려 말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숨어 산 곳이어서 명칭이 하조대가 됐다는 얘기도 있다.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역사 교과서에서 한번쯤 들어보았을 곳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방사선으로 탄소연대를 측정하면 기원전 6000년쯤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유적지 가운데서도 전기에 속하는 셈이다.
바닷가 주변에 위치한 신석기 유적으로 서해안과 내륙의 유적과는 또 다른 환경에서 신석기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고 출토된 유물들을 보면 깊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데 유용하게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발굴 조사 후 오랫동안 방치되던 땅에 최근 박물관을 지었으니 강원 영동 지역 선사문화를 종합하는 박물관이 이제야 제대로 갖춰졌다고 하겠다. 전시된 유물의 종류와 수가 많지 않은 대신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다양한 모양으로 사실감 있게 만들어 놓아 그때를 더욱 생생하게 그릴 수 있게 한다.
전시관 앞으로 보이는 너른 터는 80년대에 발굴이 이뤄진 곳으로 수천년 전 사람들이 움집을 짓고 모여 살았던 자리이며, 앞으로 이곳에 움집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자료 및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