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방역당국이 붉은불개미 확산 방지를 위한 컨테이너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항에서 번식이 가능한 여왕 붉은불개미까지 발견되자 단순 유입을 넘어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7일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 70여마리가 발견된 이후 같은 지점에서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560여마리를 추가 발견하고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 일개미 50여마리를 추가 발견했다.

당국은 여왕개미가 발견됐지만 번식이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함께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초기단계의 군체로,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앞서 인천항에서는 올 2월에도 붉은불개미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발견 장소 역시 컨테이너 내부라는 점에서 번식 가능성이 적다고 검역당국은 판단했다.

하지만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와 함께 알을 낳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애벌레까지 발견되면서 확산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검역과 예찰활동이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이유다.

지난 2월 인천항에서 최초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이후 당국은 추가 발견과 확산 우려가 없다고 보고 한 달에 1~2번 예찰활동과 방제를 실시하는 '평시 예찰체계'를 유지해 왔다.


7일 인천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의 유입 시기는 올 봄으로 추정된다. 여왕개미가 번식을 시작해 초기 군체를 형성하는 수개월동안 '평시 예찰체계'에서 당국이 이를 제대로 발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노수현 식물검역부장은 "일개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여왕개미가 알을 낳고 어느 정도 군체를 형성하기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며 "평시 예찰체계에서 예찰활동 주기도 여기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