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과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에서도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 떼는 여왕개미 한 마리와 일개미 등 680여마리로 확인됐다. 이에 붉은불개미가 국내로 유입돼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7일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 70여마리가 발견된 이후 같은 지점에서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560여마리를 추가 발견하고,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 일개미 50여마리를 추가 발견했다.
이에 단순 유입을 넘어 국내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검역 당국은 확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방제 조치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국은 여왕개미가 발견됐지만 번식이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함께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초기단계의 군체로,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인천항에서는 붉은불개미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발견 장소 역시 컨테이너 내부라는 점에서 번식 가능성이 적다고 검역당국은 판단했다.
하지만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와 함께 알을 낳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애벌레까지 발견되면서 확산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검역과 예찰활동이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이유다.
지난 2월 인천항에서 최초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이후 당국은 추가 발견과 확산 우려가 없다고 보고 한 달에 1~2번 예찰활동과 방제를 실시하는 '평시 예찰체계'를 유지해 왔다.
7일 인천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의 유입 시기는 올 봄으로 추정된다. 여왕개미가 번식을 시작해 초기 군체를 형성하는 수개월동안 '평시 예찰체계'에서 당국이 이를 제대로 발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또 현재 검역 과정의 인력과 기술적인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연간 국내로 1300만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오지만 검역 당국이 개장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컨테이너는 식물 관련 화물로 전체의 5%정도이기 때문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노수현 식물검역부장은 "일개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여왕개미가 알을 낳고 어느 정도 군체를 형성하기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며 "평시 예찰체계에서 예찰활동 주기도 여기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지난달에도 사전 점검 과정에서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를 발견해 소독·방제조치를 한 바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노수현 식물검역부장은 "일개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여왕개미가 알을 낳고 어느 정도 군체를 형성하기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며 "평시 예찰체계에서 예찰활동 주기도 여기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지난달에도 사전 점검 과정에서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를 발견해 소독·방제조치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