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태국 동굴에 갇혔었던 12명의 소년과 1명의 코치가 전원 구조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국 동굴 사고현장을 찾아 눈길을 끈다.
태국 네이비실은 1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동굴 안에 갇혀있던 12명의 소년과 코치의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나왔다는 좋은 뉴스가 들렸다"며 "뛰어난 구조팀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태국 소년과 코치가 갇혀 있는 태국 치앙라이주 동굴을 찾아가 특수 제작한 구조용 소형 잠수함을 전달하고 구조 인력도 제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구조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던 소형 잠수함 미니서브의 모습. /사진=뉴시스

해당 소형 잠수함은 스페이스X의 팔콘 로켓 이송관(원통형)에 공기통 등을 부착한 장치다. 길이 2m의 이 원통에 소년을 넣어서 잠수부가 손으로 끌고 나올 수 있도록 제작됐다. 
당시 태국 사고현장을 찾은 머스크는 "동굴 3(3번째 거점)에서 막 돌아왔다"면서 "앞으로 소형 잠수함이 유용할 수도 있어서 여기 두고 간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소년들의 축구팀 이름을 따 '야생 멧돼지'라고 이름 붙인 잠수함은 로켓 부품으로 만들었다"면서 동굴 내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렇지만 태국 당국은 사흘간 진행된 동굴 구조작업에 머스크의 소형 잠수함을 사용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때 뒤늦게 방문한 데다, 소형잠수함이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다.

당시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머스크가 우리에게 준 장비는 실용적이지 않다. 그의 장비는 기술적으로 앞서 있지만, 이번 구조 작전을 위해 동굴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 유소년 축구팀에 소속된 소년 12명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훈련이 끝난 뒤 탐루엉 동굴을 관광하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안쪽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