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마이스트’(MAIST)와 함께 딥러닝을 탑재한 대화형 개발문서 검색로봇(챗봇)을 최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마이스트는 현대모비스가 카이스트 전산학부 김문주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AI시스템이다. 연구원들이 설계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의 모든 연산과정을 AI로 검증한다. 기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소프트웨어 검증 업무를 자동화한 것.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검증작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건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자동차 한대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에서 2030년 30%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자동차에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전장부품은 시스템 기준으로 100여개가 넘는다. 이들 시스템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문서 형태로 전환하면 그 분량은 시스템 한개당 적게는 3만줄에서 많게는 수천만줄에 이를 만큼 방대하다. 이에 검증작업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 것.
현대모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실장 이승용 이사는 “마이스트가 검증 업무의 50~70%를 대신하면서 연구원들은 더 창의적인 환경에서 알고리즘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급속도로 증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부터 마이스트를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전장 전 부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제동과 조향 등의 핵심부품은 물론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친환경 등 미래차 연구 전 부문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소프트웨어 연구기지인 인도연구소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문서 검색시스템, 마이봇(MAIBOT)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도입했다. 마이봇은 모비스 인공지능 로봇(Mobis AI Robot)의 줄임말로 연구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클라우드 내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자료를 찾아주는 대화형 로봇이다.
회사는 내년까지 마이봇을 주요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고 연구개발부문 외에도 각종 사내정보를 검색하도록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