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청와대 대변인의 기무사 비밀 문건 공개 행동을 흉내 내며 기무사 비밀 문건 공개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이념 편향과 민간인 사찰 등을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자가 60만 군을 대표해서 군 개혁을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분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구속된 전력이 있는데, 문재인 정권과 임 소장 간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방 안보의 중요한 축인 군 내부 기밀을 계속 폭로하는 부분에 대해 군사 기밀 문서가 어떻게 군인권센터에 손쉽게 넘어갈 수 있는지 제대로 파악해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울러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기무사 상황센터에서 대응문건을 작성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기무사에 당시 문건을 제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임 소장 '성 정체성 혼란 발언'과 관련해 "군 개혁을 하기 위해선 인권에 관한 문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폭넓은 군사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시민단체와 관련 단체들과 해야 한다"며 "군의 전반적인 개혁에 관해 군인권센터로 군사 자료 등이 가고 대통령 코멘트가 나오는 실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