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과거 태풍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의 태풍 진로예상을 보면 이날 밤 10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 23일 오전 9시 전남 목포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 같은 날 밤 9시 충남 서산 남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을 각각 통과해 태안반도 남쪽으로 상륙한다. 이어 북동쪽에 위치한 서울 등 수도권을 휩쓸며 지나간 뒤 24일 오전 9시 강원도 속초 서북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간다.
태풍 피해가 예상되면서 역대 한반도를 관통했던 태풍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태풍 솔릭이 강풍을 동반할 거라는 점에서 강풍의 영향이 가장 컸던 태풍 '매미'가 주목받고 있다.
매미는 2003년 9월12일 발생한 태풍이다. 매미는 일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60m를 기록해 한반도를 거쳐간 태풍 가운데 일 최대 순간풍속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4조2225억원으로 역대 태풍의 재산 피해액 규모 순위에서도 '루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명피해는 130명에 달했다.
한편 초속 40m의 위력을 가진 태풍 솔릭은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9월 서해를 통해 북상, 경기 북부를 통과했던 곤파스는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했다. 당시 전남 홍도에 초속 42.9m의 폭풍이 불었고 태안 38.1m, 군산 33.6m, 서울 21.6m의 강풍을 기록했다.
곤파스는 18명의 인명피해와 1300여명의 이재민, 167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강풍으로 첨탑이나 지붕이 날아가 추락했고 서울시내에서 가로수 2000여그루가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