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는 3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채권시장에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사진=임한별 기자
8월31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9개월째 1.50%로 동결했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채권 보유 운용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82%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고용지표 부진과 글로벌 무역 분쟁 이슈가 지속된 데 따른 해석이다.


한은은 직전 금통위에서도 대외 무역 분쟁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물가상승 압박이 덜한 점 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만큼 금융시장에서는 8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지난달 12일 열린 금통위에서 이일형 금통위원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다소 축소할 시기가 됐다"며 0.25% 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내수경기가 둔화세를 보이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대비 5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8월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분석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다.


아울러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경기지표가 갈수록 악화되는 만큼 경기 후행지표인 고용이 연말에는 한층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비심리는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업 체감경기지수 역시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금리인상 소수의견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실물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내수 경기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고 있어 금리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