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출연료. /사진=KBS2 방송캡처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로 오랜 고심 끝에 중단했던 뮤지컬 '오! 캐롤'에 복귀하는 배우 박해미가 출연료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일 박해미는 뮤지컬 '오!캐롤' 복귀를 하루 앞두고 "괴롭고 힘든 상황이지만 더는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 동료 배우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지켜볼 수 없고 관객과의 약속도 어길 수 없다"며 "돈을 위한 것이 아니다. 출연료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무대에 올라 춤추고 노래해야 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자 책임"이라고 소신을 전하며 21일까지 예정된 '오! 캐롤' 공연에 대해 "3주 남짓 남은 공연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1일 음주 사망 교통사고를 낸 뮤지컬 연출가이자 박해미의 남편 황민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민은 지난 8월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갓길에 정차된 25톤 화물차를 들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2명이 숨지고 황민 등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조사 결과 황민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였으며 시속 167㎞로 칼치기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캐나다 국적이어서 도주의 우려가 있고 피해 단원들에 대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