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혜택 큰 ‘KB국민’, 전월 조건 낮은 ‘하나’ 눈길
#. 경기 부천에 사는 직장인 A씨(35)는 최근 렌털 서비스를 이용해 생활가전을 장만하면서 제휴 신용카드도 함께 발급받았다. 렌털 요금을 제휴카드로 자동이체하면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A씨가 매월 할인받는 금액은 2만원 정도다. A씨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앞으로도 렌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구나 가전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옅어지며 국내 신용카드업계가 렌털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렌털 회사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출시했으며 최근엔 아예 렌털 서비스 이용 플랫폼도 내놨다. 렌털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며 관련 제휴상품 출시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은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2016년 25조9000억원으로 5년 새 6조원가량 성장했으며 올해 32조원, 2020년 40조1000억 규모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개별 회사의 실적에서도 렌털 시장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렌털업계 1위 코웨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웨이 렌털 서비스 특화카드는?
최근 신용카드사들은 이용 고객이 많은 렌털 회사와 제휴해 렌털서비스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렌털업계 1·2위인 코웨이 및 SK매직과 선보인 제휴카드가 많은 까닭이다. 교원웰스, 청호나이스 등에 특화된 상품도 눈에 띈다.
코웨이와 제휴해 출시한 상품 중에선 KB국민카드의 ‘KB국민 코웨이Ⅱ 카드’ 할인 혜택이 크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코웨이의 렌털 서비스 요금을 자동납부하면 최대 2만원을 할인해준다. 전월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5000원, 80만원 이상 시 2만원을 할인해준다.
연간 카드 결제액에 따라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연간 카드 결제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코웨이에서 렌털요금으로 결제한 금액의 5%(최대 5만점), 1500만원 이상 시 10%(최대 10만점)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밖에 전월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연간 10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월 2회, 연 5회),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30% 할인(1일 1회)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코웨이 플러스 하나카드’는 렌털요금 할인을 위한 전월실적 조건이 다른 상품에 비해 낮은 점이 강점이다. 전월 30만원 이상만 이용하면 월 최대 1만3000원을 할인해준다. 동시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3%(월 최대 5000원), 커피빈에서 10%(월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코웨이-현대카드M 에디션(Edition)2’는 렌털요금 할인혜택은 작지만 포인트 적립 혜택이 강점이다. 당월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업종에 따라 결제액의 0.5~2.0%가 M포인트로 쌓인다.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최대 3%까지 적립된다. 코웨이 렌털요금의 경우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7000원, 70만원 이상 시 1만5000원을 할인해준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컬처프로젝트 등 이용 시 20~30% 할인,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무료입장 등 현대카드만의 특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우리카드의 ‘뉴 코웨이 우리카드’는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자동납부를 신청한 코웨이 렌털요금을 1만3000원 할인해준다. 10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이 할인된다. 다만 이 상품은 기타 다른 혜택은 제공하지 않는다.
◆SK매직 상품도 다양, 렌털 플랫폼 눈길
SK매직 제휴상품 중에는 롯데카드의 ‘SK매직 스페셜 롯데카드’가 다른 상품에 비해 경제적이다. SK매직 렌털요금을 최대 2만3000원 깎아주는데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3000원, 70만원 이상 시 1만7000원, 120만원 이상 시 2만3000원이 할인된다. SK매직 렌털 서비스를 롯데카드 고객센터로 신청하면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전기그릴 등의 사은품을 1+1으로 증정한다.
하나카드의 ‘SK매직 하나카드’는 생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강점이 있다.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SK매직 렌털요금을 최대 1만3000원 할인해주는데 동시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3%(월 최대 5000원), 커피빈에서 10%(월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SK매직 KB국민 올림카드’는 SK매직의 생활가전 렌털서비스 요금 월 최대 2만원 할인을 비롯해 놀이공원 및 영화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렌털요금은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1000원, 70만원 이상 시 1만5000원, 100만원 이상 시 2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에버랜드 및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맥스무비 영화 관람권 1매당 35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는 이밖에 교원웰스, 청호나이스, 넥센타이어 등과 손잡고 제휴상품을 판매 중이다. 그중에서도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의 상품이 눈에 띈다. KB국민카드는 제휴 렌털 서비스 요금 할인 및 놀이공원 할인 혜택을, 하나카드는 렌털요금 및 마트 할인 혜택을 주로 담았다.
렌털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플랫폼도 눈에 띈다. 삼성카드는 SK매직, 코웨이, 청호나이스, 바디프렌드, 휴테크 등과 제휴해 ‘삼성카드 렌털’을 운영 중이다. 삼성카드 회원이 이곳에서 렌털 서비스를 신규 신청하고 렌털요금을 삼성카드로 자동 납부하면 최대 14%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최신 렌털 이용 트렌드를 반영해 TV 등 생활가전부터 유명작가의 그림, 부모님 안심서비스, 건강 및 취미 관련 상품 등 500여종을 렌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회원이 아니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렌털시장 규모가 커지고 상품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렌털 전용 플랫폼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최근 LG전자·SK매직과 제휴해 ‘위비마켓 렌털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했다.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안마의자·스타일러·건조기 등의 주요 가정용품을 렌털로 이용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62호(2018년 10월17~2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