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8일 저녁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군 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계엄령 문건 의혹을 수사 중인 민군 합동수사단(공동단장 노만석 부장검사·전익수 공군대령)은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출석한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저녁 8시까지 고강도 조사를 펼쳤다. 김 전 실장은 저녁 8시50분쯤 서울동부지검 조사실에서 나왔다.

김 전 실장은 '계엄령 검토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관련이 없음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 차원에서 문건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이날 김 전 실장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 작성 지시와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문건 작성의 '키맨'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게 계엄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도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한 전 장관은 19일 새벽 2시쯤 귀가했다.

한편 조 전 기무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무효화 및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절차에 착수했다.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이 19일 새벽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