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우크라이나의 강호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챔피언스리그 F조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같은날 호펜하임과 비긴 올림피크 리옹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서게 됐다. 또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샤흐타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이날 맨시티의 경기력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전반에만 슈팅 14개를 몰아치는 등 두 골을 넣으며 샤흐타르를 몰아붙였다. 안드리 피아토프의 선방쇼가 없었더라면 더 많은 골을 넣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유기적인 전방 압박으로 샤흐타르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맨시티의 공격을 주도한 선수는 다비드 실바(32)였다. 경기 초반부터 라힘 스털링(23)과 리아드 마레즈(27)와 함께 패스를 주고받으며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전반 13분에는 우크라이나 수비수 사이로 가브리엘 제수스(21)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드는 킬 패스를 건넸다.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린 맨시티는 전반 29분 제수스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솟아오른 것을 실바가 지체 없이 발리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만들었다. 두번째 골도 연이어 나왔다. 전반 34분 케빈 데브라이너(27)의 코너킥을 아이메릭 라포르테(24)가 골문 상단으로 향하는 헤딩골을 만들면서 순식간에 2-0이 됐다.
전반전 동안 이렇다 할 위협적인 찬스를 보이지 못한 샤흐타르는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에 임했다. 후반 5분 혼전 상황에서 도스 산토스 이스마일리(28)의 강력한 슈팅이 에데르송(25)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샤흐타르는 맨시티의 역습에 무너지며 오히려 한점 더 내줬다. 후반 24분 샤흐타르의 볼을 탈취한 맨시티는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24)가 페널티박스까지 볼을 몰고 간 후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맨시티는 샤흐타르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후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반전만 놓고 보면 지난 3시즌 동안 우리가 선보인 최고의 경기력이었다”면서 “맨시티는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매우 뛰어났다”고 팀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샤흐타르의 파울루 폰세카 감독도 “맨시티가 더 나은 팀인 것을 인정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맨시티 같은 팀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맨시티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한편 지난 5월 이탈 이후 복귀전을 치른 데브라이너는 후반 25분 베르나르두 실바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과 정교한 킥력을 선보이며 맨시티 팬들과 과르디올라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