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4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2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 3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1조4168억원, 영업이익 6조4724억원, 순이익 4조69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와 1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6.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적으로는 매출액 30조5070억원, 영업이익 16조4137억원, 순이익 12조142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D램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이어졌지만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D램 출하량은 서버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의 경우 모바일 고용량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SSD 비중 확대로 같은 기간 19% 늘었고 평균판매가는 10% 하락했다.

3분기 낸드플래시 전체 매출 중 SSD 비중은 20% 중반까지 확대됐다. 특히 기업용 SSD 매출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SSD내 매출 비중의 20%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에 대해 3분기부터 공급부족 상황이 완화되면서 글로벌무역 갈등과 금리 상승 등 거시 경제 변수들의 영향으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된다고 예상했다.


급격한 성장폭을 기록해온 서버용 제품 수요는 단기적으로 필수 수요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AI서버와 엣지컴퓨팅 등 고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신규기술 도입에 따라 중장기적 서버 수요 성장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제품 또한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서 등 고급 기능들이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산되면서 메모리 탑재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공급 업체들의 4세대 3D제품 양산 확대와 상반기 축적된 재고 판매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지지만 각 분야별 고용량화 흐름에 따른 수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SD는 소비자용과 기업용 제품 시장 모두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기업용 제품은 공급 업체 수 증가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수요가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 또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탑재량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외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3일 “업계 통합 및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미세공정전환으로 인한 제한적인 공급증가와 시장의 양호한 수요로 제품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SK하이닉스는 사업 경쟁력이 개선됐고 산업경기 변동 시에도 견조한 수익성 및 우수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신용등급을 ‘Baa3’(긍정적)에서 ‘Baa2’(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