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사진=LG전자

“백색가전은 LG전자.”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백색가전의 명가’ LG전자에서 생활가전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35년 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전기회전기설계실에 입사한 그는 지난 10월24일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에 송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은 2012년 러시아법인장 시절 거둔 쾌거 덕분이다. 그는 LG전자를 러시아의 ‘국민브랜드’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사장은 러시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브랜드인지도를 구축하는 동시에 현지화전략을 앞세워 기반을 다졌다.


송 사장은 러시아법인장 재직 당시 러시아정부와 협력해 전국적인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 LG전자는 4톤에 달하는 혈액을 모았고 이는 혈액부족에 시달리던 러시아에서 한국기업의 인식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모금행사에 발벗고 나섰으며 판매수익의 일부를 기부해 러시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러시아 생산법인이 러시아 사회와 소통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 현지화에 주력했고 전략은 적중했다. LG전자의 청소기, 에어컨, 모니터, 오디오, 전자레인지 등 5개 제품은 현재까지도 러시아시장 1위를 고수 중이다.

1958년생인 송 사장은 그 이력의 황혼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사업에 쏟아붓는다. 갈길은 멀고 경쟁업체도 만만치 않다. 설상가상 기업 내 상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전장사업은 대규모 인수합병으로 인한 부담을 안고 있으며 MC사업부문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믿을 곳은 송 사장의 H&A사업본부뿐이다.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자랑하는 그가 LG전자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낼지 지켜보자.


☞ 본 기사는 <머니S> 제564호(2018년 10월31일~11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