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올 8월(99.2)에 100을 밑돌았다가 9월 100.2로 반짝 반등했지만 2개월 만에 또다시 100을 하회했다.
CCSI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다.
이달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주된 원인은 주가 하락, 유가 및 물가 상승 등의 우려로 가계 재정상황 관련 인식이 악화된 데 있다.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인 10월 11~18일 중에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11월 CCSI지수는 더욱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CCSI 구성지수별로 보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9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2포인트 내렸다. 향후경기전망CSI(77)와 소비지출전망CSI(111)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4로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 내려갔다. 이 같은 하락폭은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난해 8월(-16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와 주택공급 증가, 지방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 등이 부정적 관측을 확산시켰다고 한은은 풀이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35로 9포인트 뛰어오르며, 2011년 3월(1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부동산 과열에 따른 금리 인상 필요성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취업기회전망CSI는 7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