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도착했다. 포토라인에 선 이 지사는 "경기지사의 1시간은 1300만(경기도 인구)의 시간과 같다.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인생사 새옹지마 아니겠나. 행정 권한을 남용한 적 없다"며 "사필귀정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관련해선 "모든 경찰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검찰, 법원도 마찬가지다.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하며 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6월10일 ▲방송토론 등에서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 사실 공표'와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로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를 옹호하는 단체와 규탄하는 단체 각 300명의 회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경찰서 정문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 지사를 옹호하는 단체는 "편파수사를 그만두라"고 촉구했고 규탄하는 단체는 "적폐청산 이 지사를 구속하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