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폐암 투병 중 향년 81세로 영면에 든 고 신성일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동료 배우 등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장지는 경상북도 영천.
앞서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들은 4일 낮 1시쯤부터 조문객을 받았다. 빈소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 신성일의 타계에 함께한 동료는 물론이고 선후배 스타들이 빈소를 찾고 조화를 보내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족인 엄앵란과 자녀들이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최불암, 이순재,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지영, 이창동 감독, 배우 김수미, 문성근, 박상원, 안성기, 임하룡, 조인성 등 영화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둘째 날에는 동료 영화인부터 정치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빈소를 찾았다. 방송인 송해와 배우 양택조, 김형일, 김창숙을 비롯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입관식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배우자 엄앵란은 "인생은 연기다. 스님께 법문을 들었는데 그 말이 꼭 맞다. 연기로 왔다가 연기로 떠서 돌아다닌다. 나하고도 다시 연기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신성일은 지난 1960년 신상옥 감독·김승호 주연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신성일은 출연 영화만 524편에 이르며 507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외에도 감독 4편, 제작 6편, 기획 1편 등 수많은 작품에 이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