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미국 의회 권력을 판가름할 미국 중간선거가 한국 시간으로 6일 저녁 7시부터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100명 중 35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이처럼 미국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김 위원장의 셈법도 4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첫째,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지만 하원에서는 근소한 의석수 차이로 민주당에 다수당 지위를 빼앗기는 시나리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방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가능성이 가장 높다.
둘째,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지만 하원은 민주당이 20석 이상 큰 의석수 차이로 다수당을 차지하는 트럼프 역부족 시나리오로, 가능성이 적지 않다. 셋째,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현재 다수당을 유지하는 트럼프 완승 시나리오로,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넷째,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패하는 트럼프 완패 시나리오이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 4가지 시나리오 중 김 위원장은 3번 트럼프 완승을 선호하고, 4번 트럼프 완패를 싫어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두 가지 모두 현실성이 부족한 만큼 크게 고민할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이 상원은 지키고 하원은 근소한 차이로 밀리는 1번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에 적극적인 양보 조치를 제시하면서 국면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공화당이 상원은 지키지만 하원에서 크게 패하는 2번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셈법이 복잡해진다. 미국에 대해 과감한 양보 조치를 제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정반대로 트럼프 행정부를 외면하고 차기 정권을 기다리는 전략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임기 중 실시되는 상·하 양원의원과 공직자를 뽑는 선거다. 2년마다 3분의1씩을 재선출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상·하 양원의원이 새로 선출돼 이런 명칭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