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Q 라이브' 행사에서 "최근 국내 TV 시장의 초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삼성 QLED 8K는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해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최대 4000니트 밝기를 기반으로 구현한 뛰어난 명암비와 색재현력, 최상의 HDR 영상 지원 등으로 기존 TV와 차원이 다른 현실감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지난달 한국과 유럽 등에 출시 이후 시장의 반응이 예상을 상회할 정도로 뜨겁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언이다.
최구연 삼성전자 CE부문 한국총괄 전무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국내의 경우 75인치 이상 크기에서 80% 정도의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QLED 8K의 전체 판매 가운데 75인치 이상 초대형과 65인치의 비율이 8대 2 정도 수준이라는 것. 그는 "우리가 목표한 것보다 1.5배 정도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QLED 8K TV 판매와 관련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프리미엄 제품군이 보통 15% 이상을 차지하는데 그 정도 수준까지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다만 8K TV가 이제막 시장을 개화한 상태라 콘텐츠 부족이 문제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4K TV 출시 당시와 마찬가지로 8K TV 역시 환경이 먼저 조성되면 콘텐츠 공급이 늘어나 시장도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QLED 8K TV는 삼성의 독자적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스스로 약 800만개 이상의 영상을 미리 비교·학습한 알고리즘을 통해 화질을 구현, 저해상도 영상이 입력되더라도 8K 수준으로 자동 변환한다.
저해상도 영상을 어느 수준까지 8K 화질로 변환하는 지에 대해 한 사장은 "90% 이상 오리지널 8K에 가깝게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 QLED 8K TV 가격은 65인치가 729만원, 85인치가 2590만원이다. 가격대가 다소 높다는 지적에 대해 한 사장은 "가격은 소비자들의 선택사항으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을 따라가려고 한다"며 "다만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게 수준을 지키려고 한다"고 당분간 가격 인하 방침이 없음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QLED 8K TV 크기 다양화를 검토 중이다. 한 사장은 "더 크거나 작은 8K TV를 만들지 고민 중에 있다"며 "내년 CES에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