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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6.6% 급락했다. 미국 증시 약세로 인한 투자심리 부진과 사우디 감산 가능성이 약화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3.4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대비 배럴당 6.6%(3.77달러)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2%대 하락했다.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국제사회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망과 관련해 비난 여론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사우디 정부를 옹호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마도 언론인 살인 사건에 대한 모든 사실을 결코 알지 못할 수도 있다”며 “어떠한 경우든지 우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는 우리의 요청에 따라 유가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왔다”고 언급했다.

사우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에 따라 사우디가 오는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담에서 감산 결정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OPEC이 감산 결정을 하지 않는다면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