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가 드래프트 동기이자 절친인 드웨인 웨이드와의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제임스의 소속팀 LA 레이커스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가진다.
전 소속팀 마이애미와 우도니스 하슬렘, 웨이드와의 재회를 앞둔 제임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을 승리로 마친 후 인터뷰에서 “웨이드와의 맞대결은 달콤하면서도 씁쓸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내 형제(웨이드)와 같은 코트에 서는 것을 항상 즐거워했다. 우리는 2003년 드래프트 후 곧바로 친해졌다”면서 “그와 같은 코트에서 함께 서는 마지막 경기인 점이 씁쓸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두 선수의 깊은 유대감에 대해서는 제임스는 “설명할 수 없는 일종의 케미스트리다. 카멜로 앤서니와 크리스 폴, 그리고 웨이드와의 관계 모두 단순히 설명하기는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형제애가 소중하다”고 답했다.
웨이드도 제임스와 마지막 매치업을 두고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웨이드는 “이번 레이커스전이 여느 평소 경기보다는 더 특별한 경기가 될 것임은 틀림없다.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일 뿐 아니라 역사상 최고의 선수와 펼치는 경기다”면서 “경기에서 승리를 원하지만, 매 순간을 음미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위와 5위로 각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지명을 받은 제임스와 웨이드는 NBA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2010-2011시즌에는 제임스와 또 다른 드래프트 동기 크리스 보쉬가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BIG 3’가 결성됐다.
이후 두 선수는 4시즌 동안 팀의 NBA 파이널 2회 우승, 2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제임스와 웨이드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서커스같은 앨리웁 덩크 등 환상적인 장면들도 수차례 연출하며 NBA 역사상 최고의 콤비 중 하나로 남았다.
2014-2015시즌 제임스가 친청팀 클리블랜드로 복귀하면서 ‘BIG 3’은 해체되었고, 두 선수는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2017-2018시즌에는 웨이드가 클리블랜드로 깜짝 이적하면서 다시 재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애미로 복귀한 웨이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하면서 절친 스타들의 정규시즌 맞대결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