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랑프리 경주 장면.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올 시즌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가 오는 19~20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6일 그랑프리에 출전할 24명의 선수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그랑프리 시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랑프리 경정은 우승상금 3000만원을 비롯해 총 9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경정 최고 권위의 대회다. 올 시즌 대상경주, 그랑프리포인트(GPP) 쟁탈전 등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한 상위 24명의 출전 선수가 확정됐다.


특선경주에 출전한 선수는 그랑프리포인트 1위 이태희를 비롯해 이주영, 심상철, 최광성, 이선규, 김민천, 김응선, 김현철, 박정아, 손동민, 최영재, 반혜진, 김효년, 김인혜, 구현구, 김민길, 한종석, 문안나, 장수영, 민영건, 김종민, 손제민, 최재원, 김동민이다.

이들은 19일 예선을 치른 뒤 이중 상위 6명이 20일 결승에서 올 시즌 최고 선수를 가린다. 토너먼트 승부라 단 한번의 실수는 탈락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긴강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현재 강력한 우승 후보는 이태희(47·1기·A1등급)와 심상철(36·7기·A1)이다. 이태희는 그랑프리포인트 1위를 비롯해 누적상금 등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심상철 또한 그랑프리포인트 3위를 비롯해 누적상금, 평균득점, 승률 등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강점을 갖고 있다.

이 둘을 견제할 선수로는 그랑프리포인트 2위인 이주영(36·3기·A1), 최광성(44·2기·A1), 어선규(40·4기·A1) 등 베테랑급과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응선(33·11기·A1)이 꼽힌다.


경정 전문가는 "그랑프리 출전 선수들은 사실상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강자들인 만큼 모터 성능과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의 주인공이 가려진다"고 말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번 그랑프리가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 가운데 여성 선수의 그랑프리 첫 우승 도전이 눈에 띈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여성 선수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이번 그랑프리에는 5명의 여성 선수가 출전한다. 이중 이주영과 박정아(39·3기·A2)는 우승권으로 꼽힌다.

또한 이태희·이주영 부부의 동반 출전도 관심거리다. 많은 팬들은 나란히 그랑프리포인트 1, 2위를 기록한 이태희와 이주영이 예선전은 물론 결승전에서 맞붙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주영은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는 첫 여성 선수로서 관심이 크다.

아울러 김민천(42·2기·A1)과 민길(39·8기·A1) 형제의 맞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그랑프리 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며 2위와 3위는 각각 2000만원과 1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