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퇴임한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권 진출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일자리 문제"라며 "일자리 문제 관련해서 올 하반기 들어서는 가슴에 숯검댕이를 안고 사는 것처럼 살았다. 부총리 되기 전 대학 총장 하면서 젊은이들 만나봐서 남다르게 여겨왔다. 일자리나 소득분배에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가지 상황과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는 현장에서 수많은 국민들을 만나고 목소리를 들은 점을 꼽았다. 또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의 환율시장개입 관련 협상, 혁신성장 아젠다화, 한중-한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보람된 일이라고 밝혔다.
1기 경제팀 평가에 대해서는 "떠나는 마당에 2기팀에 충고의 말이나 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1기팀들이 만들어 놓은 토대에 가속을 붙이겠다고 말한 홍 부총리의 말처럼 추진력 있게 잘 해나가리라 믿는다. 제가 어떤 식으로 첨언의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알아서 할 것이다. 후임자를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많은 국민들의 삶이 팍팍하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이 남아 있다"며 "실직의 공포와 구직난에 맞닥뜨린 근로자·청년,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자영업자, 나아지지 않는 경영 성과에 늘 걱정을 달고 사는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경제 운영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퇴임 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난 1년 6개월간 우리 경제와 민생만 보고 일했다. 정부 내 의견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일부 있었지만 제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준거 틀이었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하며 "평범한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다음에 할 일정은 나중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영입 가능성 등에 대해선 "저는 문재인정부 초대 부총리였다"는 말로 사실상 부인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끝으로 만 34년 공직생활을 마쳤다. 별도의 이임식은 하지 않았다.
한편 김 전 부총리 후임인 홍남기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개시한다. 취임식은 오는 11일 갖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끝으로 만 34년 공직생활을 마쳤다. 별도의 이임식은 하지 않았다.
한편 김 전 부총리 후임인 홍남기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개시한다. 취임식은 오는 11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