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직 경영진이 각종 고소·고발 건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까지 치달아 경영정상화에 먹구름이 드리워졌기 때문이다.
11일 지역경제계 등에 따르면 세화아이엠씨는 한 때 연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는 국내 타이어 금형분야 1위 업체로 부상했다. 광주에 본사를 두고 국내 5개 사업장을 운영했으며 미주, 유럽, 아시아에 해외사업장을 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었다. 임직원도 500명이나 됐다.
하지만 세화아이엠씨는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 등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하고 경영진의 배임횡렴의혹이 불거져 국세청 세무감사로 160억원을 추징당했다. 여기에 2017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지난 3월 6일 주식거래가 정지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다행히 지난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열린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결과는 면했다. 세화아이엠씨는 내년 9월 3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것이다.
지역민들도 이번 세화아이엠씨 사태를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이고 있다.
시민 김성철씨(서구 치평동)는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 비상하지 못하고 추락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하루 빨리 검찰에서 경영진의 시시비비를 가려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소액 주주 정상철씨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 경영진의 위법행위가 있었다면 검찰에서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 엄벌해야 한다"면서 "주식이 정상 거래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액 주주 이청은씨도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경영진의 잘못이 있었다면 엄벌로 단죄해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검찰의 발빠른 수사 결과 도출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침몰하지 않게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세화아이엠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현 경영진과 관련된 회사, 관련 회계법인 등 광주와 서울, 경남 등 사무실 5곳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휴재폰 등 수백점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세화아이엠씨의 전환사채 발행과정, 바이오회사 인수합병 과정, 장내 및 장외주식 거래 과정에 부정이 있었는지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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