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6호선·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 /사진=김창성 기자
분양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역세권 단지 중에서도 1개의 역에 두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 주변 단지가 인기다. 이 노선은 역세권 중에서도 교통 프리미엄이 높은 곳이다.
올해 서울에서 최고 평균경쟁률 1·2위를 기록한 단지도 환승역세권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인근 ‘노원 꿈에그린’은 6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877명이 몰려 97.9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인 ‘DMC SK뷰’도 1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743명이 청약해 91.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의 1순위 청약자수는 1만9620명으로 이는 올해 서울 28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총 1순위 청약자수 17만7652명 중 11.04%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분양시장에서 2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세권 단지는 수요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는다. 이는 서울 도심을 비롯해 주요 업무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풍부한 유동인구로 생활인프라도 잘 조성되기 때문. 여기에 환승역세권은 1개 노선뿐인 역세권에 비해 집값 상승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4·7호선 노원역 환승역 인근 단지인 ‘상계주공 6단지’ 전용면적 59㎡의 이달 기준 평균매매가는 4억2000만원. 이는 2016년 9월 매매가가 3억175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년간 1억250만원 상승했다.


반면 4호선 1개 노선만 있는 상계역 인근 단지 ‘벽산아파트’ 같은 면적은 동일 기간 9100만원 올랐다. 두 단지가 같은 동네임에도 환승역세권 단지가 더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역세권 단지는 입주 후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올 1월 입주한 ‘공덕더샵’은 4개 노선(5호선·6호선·경의중앙·공항철도)이 지나는 환승역인 공덕역 역세권으로 84㎡의 이달 기준 평균매매가는 13억2500만원이다. 이는 지난 1월 입주 당시 평균매매가가 10억3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년도 채 안된 기간 동안 무려 3억원가량 가격이 올랐다.